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 후보에 엄기호 목사, 서대천 목사, 김노아 목사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한기총은 이들 예비후보들의 자격을 심사한 후 오는 9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 선거에 총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왼쪽부터 엄기호, 서대천, 김노아 목사.ⓒ데일리굿뉴스

엄기호, 서대천, 김노아 '3파전' 양상
 
한국기독교총연합회(직무대행 곽종훈, 이하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선거 후보에 엄기호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 측), 서대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글로벌선교회 대표), 김노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 등 3명이 최종 등록을 마쳤다.
 
기하성 여의도 측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한 엄기호 목사는 4일 오후 2시 한기총 사무실을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기하성 여의도는 당초 부평순복음교회 장희열 목사를 후보자로 추천할 계획이었지만, 장희열 목사는 "한 교단에서 후보가 두 명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후보 등록을 양보했다.
 
기하성 여의도에서는 특히 지난 14~15대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엄신형 목사도 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엄신형 목사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선교회 대표 서대천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으로, 등록 마감 시한 직전인 4일 오후 4시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실상 예장 합동의 추천을 받은 서대천 목사는 현재 한기총 내 행정보류 상태에 있는 교단 추천이 아닌 한기총 회원단체 '글로벌선교회' 대표 자격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이영훈 전 대표회장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김노아 목사도 지난 대표회장 선거에 이어 제23대 대표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노아 목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분열된 한국교회를 화합하고 신천지 교리를 박멸하며 이단 논란으로 어지럽혀진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대표회장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보혜사라고 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노아 목사는 올해 들어 수 차례 "보혜사라는 말을 한적이 없다"고 해명에 나서고 있다.
 
한기총은 오는 9일까지 이들 세 예비후보들을 검증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23대 대표회장이 선출되는 임시총회는 8월 24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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