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와 민족 간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아시아국가 크리스천 청년들이 한국을 찾았다. 바로 '2017 동아시아지역 IVF 학생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수련회는 동아시아 지역 청년들이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앙을 점검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7 동아시아지역 IVF 학생수련회'가 3일부처 9일까지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1972년부터 3년에 한번 개최…한국서는 처음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역경의 시대, 예언자적 순례자'란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16개국에서 700여 명의 학생들과 간사들이 참석했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 IVF 김종호 목사는 "역경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성경적 평화에 대해 고민하고, 평화를 어떻게 이뤄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련회의 주강사로는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에서 IVF 대표로 섬기고 있는 문터 아이작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아이작 목사는 멸망해가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눈물로 회개를 촉구했던 선지자, 예레미야의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동아시아에는 많은 개척 국가와 종교의 자유가 없는 국가, 크고 작은 역경을 경험하고 있는 나라가 많지만 청년들이 수련회를 통해 격려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 예레미야와 같은 하나님나라의 증인이 되기 소망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참석한 Prarthi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애통의 언어'를 배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일들에 공감하고 슬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련회에서는 각 나라 문화체험을 비롯해 한국 전통 공연, 서울 관광, 소그룹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회 운영위원장 김성우 목사는 "대부분의 해외 참여국들이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이기 때문에 참여 비용을 실제 비용보다 낮게 책정해 적아 운영이 불가피 했다"면서 "하지만 수련회 취지에 공감하는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1억 원이 모금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지역 IVF 학생수련회'는 청년들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기 위해 1972년부터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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