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리서치는 미국 목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교회자금 도난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데일리굿뉴스  

미국 교회 10곳 중 1곳은 교회자금을 도난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개신교 목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9%의 목회자가 '교회자금을 횡령하는 것을 목격'했고 91%는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도난 경험은 대부분 교회 헌금을 관리하는 회계부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에 따라서 도난 경험 비율도 달랐다. 성도가 250명 이상인 교회보다 성도 수가 100~249명인 교회가 자금 횡령 발생 빈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단별로는 그리스도교 소속 목회자가 16%로 교회 자금 도난 경험이 가장 많았고, 침례교도와 장로교, 개혁교회 소속 목회자들은 각각 7%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교회가 횡령자를 찾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단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스콧 맥코넬 이사(라이프 웨이 리서치)는 "교회에서 사역하는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신뢰할 만 하지만 사람은 불완전하고 유혹을 받을 수 있다"며 "신앙인들은 교회의 재정을 지키는 것도 사역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조엘 오스틴의 레이크우드교회는 지난 2014 년 60 만 달러(한화 약 6억 8천만원)의 기부금을 도난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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