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미래를 이끌 그린리더로 세우는 숲사랑소년단 전국대회가 열렸다. 500여 명의 학생들은 숲의 귀중함을 잊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제12회 숲사랑소년단 전국대회가 'Change 숲! Change 나라! Change 지구!'를 주제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우리는 숲을 지키는 그린리더!"
 
숲사랑소년단(이사장 김명전)이 주최하는 제12회 전국대회가 'Change 숲! Change 나라! Change 지구!'를 주제로 10일부터 12일까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 중이다.
 
청소년 그린리더 육성을 위해 개최된 대회는 전국 13개 지역 56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숲사랑소년단으로 활동 중인 학생 426명과 교사 57명이 참가해 그린리더십 함양에 힘썼다.
 
숲사랑소년단 이종인 사무처장은 "숲사랑소년단은 1989년 창립된 이후 약 지금까지 숲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의 숲을 지킬 청소년들이 숲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호국의 숲ㆍ하나의 숲 체험활동, 그린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숲팀과 사랑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체험활동에 나섰다. 호국의 숲 시간에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일제 침략에 맞서 독립운동에 힘쓴 선조들의 생애와 나라사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의 숲 활동은 수련원 야영장에 마련된 숲 속 볼링, 나뭇햇님놀이, 미션 림(林)파서블, 나무공작소, 페이스페인팅, 쪽물염색 부스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숲이 어떤 곳인지 체험했다.
 
원나영 학생(12ㆍ서울 용원초)은 "숲사랑소년단을 통해 우리가 보호해주지 못해서 숲이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학생(16ㆍ강원 상지여중)은 "평소에 부모님과 함께 산이나 숲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며 "숲과 나무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서 숲을 잘 가꾸고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 입학 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민지 학생(20ㆍ계명대)은 "숲사랑소년단 활동을 하면서 잠시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숲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후배들이 자연의 귀중함을 배우고 학교로 돌아가서도 숲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설립된 숲사랑소년단은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연과 숲 생태 탐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단체다. 교육부가 인증하는 초중고 생활기록부 등록 단체로, 지금까지 70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자연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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