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데일리굿뉴스
최근 우리 사회에 우울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울증이란 감정, 생각, 신체 상태, 행동 등에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심해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은 임상적 우울증, 기분 저하증, 산후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고기능 우울증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퍼져나가고 있다. 소위 '다포 세대', '헬조선', '흙수저' 등의 자조감이 섞인 신조어는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우울감을 대변하는 단어라 할 수 있다.
 
더욱 걱정되는 점은 이러한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쫓아내야 하는데, 그대로 방치해서 병을 키우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들도 뉴스를 통해 종종 보도되고 있으며, 유명 연예인이 우울증을 이유로 마약류에 손을 댔다가 적발되는 사건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울증을 쫓아낼 수 있을까? 기독교적인 가르침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첫째,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우울증을 대적해야 한다. 부정적인 사고와 언행은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우울감에 빠지게 한다. 처음에는 사소하게 시작되는 걱정과 근심이 반복되면 될수록 그 사람의 마음속 깊이 뿌리내리게 되는 것이다. 걱정과 근심이 그 사람을 지배하게 되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서도 걱정하게 되고, ‘나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의욕 저하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들을 단호하게 뿌리쳐야 한다. 2,000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기 때문이다. 모든 사망 권세를 물리치시고 승리하신 예수님만 바라보면 세상의 그 어떤 문제들도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 예수님을 굳게 붙잡고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는 절대 긍정의 믿음을 선포할 때,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나가게 될 것이다.
 
둘째, 절대 감사의 믿음으로 우울증을 대적해야 한다.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선택은 원망 불평하며 그 스트레스에 나 자신을 맡기는 것이고, 두 번째 선택은 긍정과 감사의 고백으로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것이다. 문제가 닥쳤을 때 원망 불평하는 것은 누구나 선택하기 쉬운 일이지만, 원망 불평하는 것은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도리어 원망 불평은 우리의 삶을 더 깊은 원망 불평으로 인도해간다. 그러나 감사의 고백은 우리의 삶을 깊은 절망에서 끌어내는 힘이 있다. 빛과 어두움이 공존할 수 없듯이 감사는 우리가 어떠한 절망의 상황에 처해있을지라도 불평하지 않고 긍정의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일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우울감과 무력함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우울증을 대적해야 한다.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이기는 힘이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 형벌까지도 이겨내실 수 있었던 것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랑에는 위대한 생명과 힘이 있다. 우리의 상황이 어렵고 절망스러울수록 사랑을 실천해야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을 나눌 때 사랑을 받는 사람도 생명과 힘을 받지만 사랑을 전하는 사람도 동일한 생명과 힘을 받게 된다. 사랑 나눔의 실천을 통해 얻는 보람과 감사의 마음은 우울증으로 인해 잃어버린 삶의 목적을 다시금 일깨워줄 것이다.
 
우리나라에 우울증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려는 사회 풍토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릴 수 없고, 부정적인 사고들로 마음이 채워지게 된다. 더불어 다른 사람보다 더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사랑의 나눔 역시 실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계속해서 악순환 되는 우울증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다시 한 번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믿음을 고백하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함으로 우리 사회에 가득 찬 우울감을 떨쳐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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