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인현(31)이 8월 21일 금요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귀국독주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피아니스트 이인현(31)이 8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귀국독주회를 열었다.

피아니스트 이인현은 섬세한 피아노 터치와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몸짓으로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연주회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진행돼, 관객들이 정통 클래식 피아노 연주를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연주회 1부에서는 드뷔시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2부에서는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곡이 연주됐다. 특히 2부 마지막곡은 작곡가 리스트(1811~1886)가 스위스를 여행하며 40년에 걸쳐 쓴 곡으로,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감정 변화를 피아노 연주로 섬세히 표현해 큰 인상을 남겼다.

연주회에 참석한 방은미 씨는 "연주하는 내내 눈을 감고 감상했다. 특히 마지막 곡에서 감정이 변화되는 것을 느끼며 작곡가가 어떤 상황에서 곡을 만들었을지 상상해 봤다. 연주에 대한 해설을 듣고 연주를 감상하니 너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아니스트 이인현은 "때론 연주를 준비하며 한계에 부딪혔지만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크리스천이었던 위대한 작곡가들의 연주를 하며 작곡가들의 인생을 경험하다 보면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된다. 앞으로도 은혜로운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답하는 연주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인현은 광주예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도미하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 및 전문연주자 과정, 보스턴 음대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호남 예술제 틴에이져 콩쿨 등 국내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했으며 세계 무대로 발을 넓혀 미국, 독일, 이태리, 터키 등 유럽 여러 콩쿨에서 초청받아 우수한 실력을 인정 받았다.

김태현, 김혜림, 김나영, 함영림, Alexander Korsantia, Pavel nersessian을 사사했으며, 현재 GOODTV 문화예술전문위원으로 GOODTV예술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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