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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살충제 계란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하여 여전히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는 ‘살충제 계란’ 문제와 관련한 전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계란에 대해서 다시 판매를 허용한 상태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국민(응답자 504명)의 태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한다’(매우 신뢰함 22.2%, 신뢰하는 편 35.1%)는 응답이 57.3%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음 13.1%, 신뢰하지 않는 편 23.9%)는 응답(37.0%)보다 20.3%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살충제 계란 문제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보도가 확산되었음에도 여전히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난 데에는, 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되었다는 인식과 집권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로 보면, 긍정평가층(신뢰함 68.6% vs 신뢰 안함 25.5%)에서는 신뢰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부정평가층(21.8% vs 72.9%)에서는 불신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별로도 응답이 엇갈렸는데, 정의당 지지층(신뢰함 82.2% vs 신뢰 안함 12.9%)과 민주당 지지층(76.9% vs 19.4%)에서는 신뢰 응답이 크게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57.7% vs 42.3%)과 바른정당 지지층(48.7% vs 36.6%)에서도 신뢰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신뢰함 20.8% vs 신뢰 안함 74.1%)에서는 불신 응답이 매우 높았고, 무당층(36.1% vs 53.5%)에서도 불신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신뢰함 73.5% vs 신뢰 안함 23.3%)과 중도층(59.1% vs 34.0%)에서는 신뢰 응답이 크게 높거나 우세했으나, 보수층(32.5% vs 63.0%)에서는 불신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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