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내년부터 신용카드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의 사용 내역과 포인트 적립액 등을 따로 조회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에  '내 카드 사용내역 한눈에' 서비스 채널을 만든다고 밝혔다.

금융 포털 파인에 접속해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절차만 거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의 월별 총 사용금액과 카드별 결제일, 포인트 적립액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 카드 연회비, 카드 부가서비스 이용 조건과 충족 여부 등도 파인에서 한꺼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카드 보급량과 이용액이 많다 보니 카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연체가 발생하거나 부정 사용 피해에 노출될 수 있어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 1인당 보유 중인 신용카드는 3.6개(총 발급 9천564만 개)로, 미국(2.6개), 호주(2.0개), 영국(1.5개), 프랑스(0.7개) 등 웬만한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먼 신용카드의 경우 850만매(전체 발급카드의 8.9%)에 달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과 도난·분실에 따른 부정사용 가능성도 높다.

금감원은 "카드 사용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합리적인 카드 사용 문화가 확립되고, 휴면 카드도 손쉽게 찾아 정리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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