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창작단체 플라잉트리가 '플라잉트리 오픈살롱'에서 아이티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전을 진행한다.ⓒ플라잉트리

<살롱극>이라는 참신한 공연방식으로 공연계 이목을 집중시킨 문화예술 창작단체 '플라잉트리(대표 허부영)'가 28일 관악구 봉천동 대안공간 '플라잉트리 오픈살롱'에서 2010년 대지진 이후 아이티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전을 연다.
 
플라잉트리의 두번째 기획전시는 저개발국 지원사업을 하는 사회적목적기업 '맨오브액션'의 수장 박재광 작가가 맡았다. 박재광 작가는 CF감독 출신으로 현재 사진작가, 영상물 제작, 도서출판 등의 창작활동으로 저개발국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특히 박재광 작가가 이끄는 맨오브액션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 국가들의 삶을 알리는 사진전, 저개발국 물품지원 등을 통해 빈곤국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박재광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10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버린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현재를 보여준다. 박 작가는 지난 2014년 아이티를 찾아가 우물가에서 목욕하는 난민촌 아이들, 트럭 뒤에 힘겹게 매달려 집으로 돌아가는 시장사람들 등 폐허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티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 작가는 "아이티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다는 것은 큰 괴로움이었으나, 그 안에 가득한 희망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동안 아이티에 대한 마음속 짐을 이제는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과 함께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나누어 짊어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