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한달 앞두고 '제3회 세계 한글작가대회'가 12일부터 나흘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17개국 작가와 전문가들이 '세계화 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국제 펜(PEN) 한국본부가 주최한다.

45년간 한국어를 연구해 온 독일 본 대학 알브레히트 후베 명예교수와 한국문학 전문가인 일본 와세다대 오무라 마스오 명예교수, 고은·신경림·유안진 시인 등이 강연과 주제발표를 통해 한글과 한글문학의 세계화 전략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안수만 토마르(인도), 오스타노바 폴리나(우즈베키스탄), 서정희 시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 등도 한글문학을 통한 평화 지향과 소통, 화해,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숙선 명창 등 국악인 공연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 잔치도 마련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세계 한글작가대회가 국내외 문인이 교류를 넓히고 한글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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