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간을 떠들석 하게 했던 가수가 있다. 바로 밥 딜런이 그 주인공이다.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포크 가수, 또는 시인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일부  크리스천 전문가들은 복음을 대중문화의 한 도구인 음악으로 표현하는 그의 놀라운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밥 딜런의 가스펠앨범 전격 해부
 
최근 출간된 책 <밥 딜런, 복음을 노래하다>는 밥 딜런은 '음악적 신학자'라고 표현하며 밥 딜런이 성경의 메시지를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마이클 길 모어는 "밥 딜런은 대홍수, 십자가 사건, 아브라함, 예수님 등 성경의 모든 것을 대중문화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며 "그의 모든 음악에는 기독교와 관련된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심오한 대화가 포함돼 있다"고 말한다.
 
밥 딜런은 1970년대 가스펠 음악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 종교적 질문과 성경 인물, 현재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을 신앙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그의 노래를 이끌어왔다.
 
특히 1978년 발매한 앨범 <스트리트 리걸>에 실린 '느린 기차가 와', '구원', '샷 오브 러브' 등에서는 기독교적 가사들이 명백히 이어진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절망에서 희망, 위기에서 해결, 그리고 무지에서 계몽이라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하지만 수 많은 관객들의 그의 개종을 비판했다. '외부에서' 기독교계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불평하는 팬들과 '내부에서' 딜런을 비난하는 사람까지. 그럼에도 딜런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담아 가스펠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책은 대중 가수로서의 밥 딜런이 만든 가스펠앨범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지, 또 그의 나머지 앨범과 어떻게 분리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그의 가스펠앨범을 통해 그의 음악적 색깔, 신앙의 변천사도 보여준다.
 
올 가을, 밥 딜런의 노래를 들으며, 그 안에서 기독교적 의미를 함께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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