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스쿨 가이드(The GOOD SCHOOLS GUIDE)는 트렌스젠더를 위한 교육여부를 우수학교 평가 목록에 반영하기로 했다.ⓒ데일리굿뉴스  

영국의 우수학교를 평가하고 안내하는 한 유명 출판사가 트렌스젠더를 위한 교육 여부를 학교평가 기준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이 출판사는 학교가 얼마나 친화적인 방법으로 트렌스젠더에 관해 소개하고 이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지를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우수 학교 안내서>의 책임자인 버나뎃 존은 현지시간 20일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 학교가 아이의 성 정체성을 고려해 교육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일부 부모들은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고 있다"며 "성 정체성에 혼란에 빠진 아이는 18개월 정도만 지나면 서서히 문제가 생긴다. 가족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가족들이 상담하러 많이들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안내서는 트렌스젠더 학생을 어떻게 교육하는지에 대해 교장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학교방침도 살펴 볼 것"이라며 "몇 가지 질문은 신학과 관련한 원론적인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학교는 트렌스젠더를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이들을 위한 화장실이나 교복 등에 관한 학교 정책이 미흡하다"며 "이런 학교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전학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영국의 '성정체성 발달 센터'에 등록된 아동의 수는 지난 5년 동안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유아에게도 개인의 성에 대해 질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정체성 발달 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2013년 3세에서 7세 아동 20명이 센터에 등록했으며, 2016년에는 84명의 어린이가 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성 정체성 혼란으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크리스천 교육학자 크리스 맥거번은 "부모들이 회사일로 바빠지면서 성에 대한 문제를 아동에게 혼자 생각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동성애·동성혼을 옹호하는)교사들이 학교에서 성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면, 아이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거나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