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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이 한데 모아졌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21일 ‘Fostering Love’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34회 연례 기금모금 만찬(KFAM’s 34th Anniversary Fundraising Gala)’에 약 400 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 한인가정상담소가 지난 2014 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둥지찾기’ 프로그램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서는 15분간 이어진 기부금 후원과 사일런 옥션(Silent Auction) 등을 통해 약 10만 달러 이상을 모금, 한인은 물론 아시안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후원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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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둥지찾기 1기로 교육을 받아 위탁가정이 된 후로 3 년간 12 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딘 턴마이어-서와 마리아 턴마이어-서 부부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위탁가정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함을 공유했다.
 
이어진 특별 공연에는 위탁가정을 통해 연을 맺은 형제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피아노연주를 선보였다. 위탁부모인 그레이스 권 씨는 “이 아이는 제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라며 자신의 위탁아이인 큰 아들을, “이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라며 둘째 아들을 소개했다. 형제가 호흡을 맞춘 공연이 끝나자 행사장은 큰 박수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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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모두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자는 의미를 담아 올해 주제를 ‘포스터링 러브’로 정했는데, 많은 참석자들이 큰 사랑을 넘치게 부어줬다”면서 “우리 커뮤니티가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둥지찾기에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아이들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후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한인 및 후원자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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