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는 귀성·귀경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날 가족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한가위가 될 듯싶다. GOODTV는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볼만한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영화 ‘침묵’을 통해 살펴보는 하나님의 마음
‘영화 읽어주는 신부’로 잘 알려진 성공회대학교 박태식 교수가 크리스천이 연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추천한다.
박 교수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영화는 ‘침묵’이다. 영화는 세상의 고난과 슬픈 현실 속에서도 침묵하시는 하나님께 의문을 제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교수는 영화 속에서 선교사와 하나님이 대면하는 순간에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이 영화의 백미로 꼽았다. 하나님은 단 한번도 침묵한 적이 없다는 것. 그걸 보면서 박 교수는 한 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 외에도 하나님에 대해, 신앙에 대해, 그리고 가족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종교간 대화와 연합 필요해"
종교간 화합에도 관심이 많은 박 교수는 국내 종교계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대담에서 종교간 대화와 연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한 영혼도 놓치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자녀를 놀이공원에서 잃어버려 1시간 동안 찾아 헤맸던 순간이 있었다”며 “그 순간 하나님께선 주의 자녀인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실제로도 박 교수는 "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통해 북한돕기 운동, 사회 캠페인, 수재민 돕기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의 위기와 해법 제시
올해는 루터가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50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권위주의를 내세우고 물질주의를 중시하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당시 상황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에 박 교수는 “한국교회가 권위주의적 질서를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며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제안한다.
이어 종교개혁을 막 시작했을 때 구교간 치열했던 세력 다툼의 역사를 짚어보고 진정한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도 갖는다.
성공회대학교 박태식 교수의 특별대담을 담은 ‘GOODTV 뉴스초대석’은 10월 3~4일 오이코스대학교 김종인 총장에 이어, 10월 5~6일 오후 9시 30분에 GOOD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