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에서 밤마다 서로의 논에 볏단을 놓고 갔다는 ‘의좋은 형제’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예산군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의좋은 형과 아우가 실제 살던 대흥면 의좋은 형제 공원에서 ‘2017 의좋은 형제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순·이성만의 훈훈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세종대왕 포상체험·농촌문화체험·전통 놀이·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은 물론 인형극과 뮤지컬·OX 퀴즈 등도 진행된다.

또, ‘의좋은 형체’처럼 우애를 다지고 가족 사랑 정신을 배우자는 의미로 볏단 나누기 경연대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의좋은 형제를 주제로 효와 우애를 알리고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축제 기간 예산을 방문해 예당국민관광지, 황새공원, 광시 한우거리 등도 즐겨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서 전해오던 ‘이성만·이순 형제’ 이야기는 초등학교 국어책에 수록됐으며, 1978년 대흥면 상중리에서 연산군이 내렸다는 우애비가 발견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