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10계명을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 ⓒ데일리굿뉴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은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6월과 7월 미국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2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좋은 도덕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에 비해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사를 진행한 그렉 스미스 연구원은 "하나님을 믿어야 착하고 바른 도덕성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대중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무종교인 응답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종교와 관계없이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응답자 중 자신이 무종교라고 응답한 사람이 23%에 달해, 지난 2007년 16%에서 7%포인트 증가했다.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의 경우 45%를 차지했으며, 이는 2011년의 42 %에서 3% 오른 수치다.

인종 별로 살펴보면 백인기독교인32%, 흑인 기독교인 26%가 '종교 없이도 좋은 도덕성을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렉 스미스 연구원은 "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도덕적 가치에서 필수적'이라 답한 응답자는 대부분 백인 복음주의자들이었다"며 "이는 2011년 72 %에서 6년 만에 65 %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는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2002년에서 2004년 조사한 데이터와 올해 조사한 자료를 비교 분석했으며 복수 응답, 무응답, 잘 모르겠다고 답한 데이터는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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