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힐링 코미디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이 앵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라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힐링 코미디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이 12월 26일까지 대학로 썸데이즈홀에서 공연된다.ⓒ데일리굿뉴스

 
12월 26일까지 매주 월·화 공연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어. 낙담할 수도 있고 또 좌절할 수도 있어. 그래도 일어나서 걸어 가야해. 하늘을 보며 걸어 가다 보면 힘도 생기고 기쁨도 생겨. 기쁨이 가득 차면 소망이 생겨"
 
극단 예배자(대표 김동철)가 힐링 코미디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으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왔다.
 
뮤지컬은 취업문제로 끈임 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청년 다훈과 알콜 중독 아버지와 가정불화를 겪는 학생 영하, 술과 마약, 도박 등 세상문화에 빠져 사는 연예인 강훈이 라면 가게 주인 천왕성 할아버지를 만나며 조금씩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힐링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만큼, 작품의 제목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치유의 하나님'을 일컫는 '라파'라는 뜻을 '라면'이란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올해는 이전 공연과는 달리 배우들이 추가됐으며, 힙합과 같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겉으로는 기독교적 색채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장면 장면마다 '복음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김동철 대표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강요하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무엇보다 경쟁시대에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이 힘과 위로를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천왕성 역을 맡은 김경빈 배우는 "작품을 준비하고 공연하며 내 자신이 먼저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은혜와 감격을 공연을 통해 경험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은 12월 26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서울 대학로 썸데이즈 라이브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지난 2013년 초연된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은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아픔 가운데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웃음과 기쁨,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회복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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