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서, 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접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신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굿뉴스  

이슬람교인이 99%를 차지하는 튀니지에서, 인터넷과 TV로 복음을 접하고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스는 "2000년대 이후 교회의 성장과 더불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오픈도어스는 "튀니지는 1970년대 외국인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들어오면서 기독교가 전파됐다"며 "지금은 아프리카에서도 위성TV와 인터넷을 통해 복음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CIA 자료(Factbook)에 따르면, 튀니지 인구의 99.1%가 수니파 무슬림이며 기독교인과 유대인, 시아파 무슬림, 바하이교가 전체의 1%를 차지하고 있다.
 
오픈도어스는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무스타파 (29세) 청년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무스타파는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데, 대부분 성도가 매우 젊은 편"이라며 "처음에는 교회 건물이 없어서 가정에서 예배를 시작했으나, 지금은 많은 성도가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한 외국인이 교회로 건물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하면서 사역이 확장됐다"며 "초기에는 6~8명의 신도가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연령층을 가진 성도들이 모여 총 90명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말했다.
 
무스타파는 무슬림인이 99%인 나라에서 교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역은 교회의 현지화"라며 "제자훈련과 설교를 통해 신도들을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슬림 신도들은 기도하기 위해 성전에 가고, 이것이 신앙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독교로 개종한 대부분의 사람은 교회와 성도의 역할에 대해 모르고 있다"며 "이들은 특히 '교회사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꾸란보다 성경을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역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오픈도어스는 튀니지의 기독교 박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박해는 전형적인 독재정치의 모습으로 주로 민간과 국가, 교회에서 가장 심하다"며 "주로 극단주의적인 이슬람교도들이 가족과 개인, 교회공동체를 박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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