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파우스트' ⓒ데일리굿뉴스
오페라 '파우스트'가 11월 10일 올림픽공원 우리 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됐다.

'파우스트'는 독일의 위대한 작가 괴테의 소설을 프랑스의 샤를 구노라는 작곡가가 오페라로 작품화했다. 총 5막으로 구성된 파우스트는 악마와 신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선과 악의 갈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리오네 오페라단이 주관한 오페라 '파우스트'는 전국의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모여 화제가 됐다.

특히 파우스트역의 신재호와 마리게르뜨 역 김민조 이다미, 메피스토펠레역 김관현, 발렝땅 역 왕광렬 등의 배우가 이번 오페라에 함께 했다.

파우스트는 일생 동안 학문에 전념하여 노년의 시간을 맞이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허무함 뿐이다. 허탈한 마음에 자살 충동을 느끼는 파우스트의 앞에 악마 메피스토펠레가 나타나고,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자신의 영혼과 영원한 젊음을 맞바꿈 한다.

젊은 모습을 되찾은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마을 처녀 마르게리뜨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아이까지 낳았지만 결국 마르게리뜨는 쾌락에 젖은 파우스트에게 배반을 당하고 그녀의 오빠마저 파우스트의 손에 목숨을 잃자 충격을 받은 마르게리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프랑스 언어의 아름다움과 선과 악이라는 희화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오페라 '파우스트'는
기독교 배경은 아니지만 인간의 욕심과 유혹을 물리치고 이겨낸 대하 드라마를 한편 감상한 듯 벅차고 뜨거운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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