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4%는 성전환이 언제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굿뉴스  
미국인 10명중 4명은 남녀의 생물학적 성별을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8~9월 4,5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치적 이념과 연령에 따라 성전환자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性)별이 출생 시 결정된다'고 생각하느냔 질문에 공화당을 지지하는 남녀 80%는 이에 동의했다. 반면 민주당원을 지지하는 사람은 34%만이 동의했다.

연령별로 보면 18~36세 중 민주당을 지지자의 49%만이 '성별이 출생하면서 결정된다'고 답했다. 공화당지지자의 51%는 '성별은 생물학적 성에서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사회는 성전환자를 받아들이기에 어떠한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39%는 '충분하다'고 답했고 32%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거의 다 왔다'고 답한 응답자는 27 %로 집계됐다.

정치적 이념 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60%는 '사회는 성전환자를 받아들이기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57%는 '아직 멀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성전환 논쟁은 정치를 비롯해 각종 미디어와 스포츠, 학교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성전환자인 민주당원 다니카 롬은 현직 공화당 밥 마샬 의원을 물리치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버지니아주에서 처음으로 성전환자가 정치인이 된 것이다.

또한 최근 뉴욕 공립학교의 한 보건 교사는 11세 학생에게 '성 정체성'을 담은 유인물을 제작 ·배포하고 성전환에 대해 강의했다. 학교는 이 교사에게 특별휴가를 주었다.

유인물을 받은 자녀의 부모는 자신의 SNS에서 "나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고 나름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런 (동성애에 관한) 것을 11세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면, 교사는 학교를 나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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