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디렉터 박현주 전도사, 지휘 최경은 박사) 제2회 정기연주회가 11일 미국 남가주 LA에 있는 홀렌백 팜즈 리타이얼먼트 센터 채플(Hollenbeck Palms Retirement Center Chapel)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연주회에서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제드 안 형제의 바이올린 솔로 무대와 앤드류 김 형제의 피아노 솔로 무대를 비롯해 앙상블 무대가 이어졌고, 공연의 막이 내려졌을 땐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특별히 본 오케스트라가 '배틀 힘스 오브 더 리퍼블릭(Battle Hymns of the Republic)'을 연주할 때는 모든 관객들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손뼉을 치는 등 함께 화합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물댄동산 장애인선교회의 설장구 팀이 찬조 출연하여 이날 연주회를 더욱 빛내주었다.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 지휘자 최경은 박사는 "오늘 연주를 통해 저희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의 실력이 훨씬 늘었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앙상블 무대와 솔로 무대에 도전했고, 어떠한 무대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이제는 프로페셔널 음악가로 나갈 때이고 심층 교육이 필요한 때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연주회를 통해 장애인에게 오케스트라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개념은 없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3회 정기연주회가 기대되고 지금보다 더 성장하는 모습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장을 찾은 한 관객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를 보면서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갖게 되었다"고 했으며 미쉘이 오픈뱅크 웨스턴 지점장은 "공연을 보고 저희 은행에서도 좋은 공연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 ⓒ데일리굿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