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나카섹)를 비롯 흑인 및 아시아 태평양계 커뮤니티 지도자 등 150여 명이 지난 12월 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속한 이민정책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민정책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한 나카섹 등 아태커뮤니티 지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집회는 청소년 서류미비자, 임시보호신분 혜택자, 이민권익보호단체 및 지지자들이 함께 하는 일주일간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언다큐블랙과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권익단체(AAPI Immigrant Rights Organizing Table)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민주당 원내총무인 스테니 호이어 의원(매릴랜드), 연방하원 주디 추 의원(캘리포니아 민주당)등이 참여해 클린 드림 법안 통과와 임시보호신분(Temporary Protected Status) 혜택자를 위한 영구적인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

‘비합법 입국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 수혜자 김정우 민족학교 회원개발담당자는 “DACA 덕분에 학업을 마칠 수 있었고, 좋은 직장을 얻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었다”며 “젊은 이민 청년들의 역할은 국가의 미래에 아주 중요한 동력인만큼 클린 드림법안을 크리스마스 전까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드히카 소속인 마야 구룽 씨는 “임시보호신분 혜택을 받고 있는 난민이 43만 명인데 트럼프 정부가 임시보호신분 프로그램을 취소하면서 평범했던 삶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며 “연방하원에서 아메리칸 프라미스 법안과 상원에서 시큐어 법안을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천세희 나카섹 코디네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시보호신분 취소 결정은 수단, 남수단, 아이티, 소말리아, 예멘,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흑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10개 국가, 42만 명의 이민자들에게, 그리고 청소년 추방유예프로그램 취소는 미국 전역 80만 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 후 참가자들은 드리머들과 임시보호신분 혜택자를 지지하는 40만 명의 서명이 담긴 CREDO 청원서를 연방상원 여당대표인 미치 맥코넬(켄터키 공화당), 하원의장 공화당 폴 라이언(와이오밍), 연방상원 민주당 척 슈머(뉴욕), 야당대표 민주당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사무실에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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