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회 목사(예능교회) ⓒ데일리굿뉴스
심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인간에게 일어나는 사건은 단 10퍼센트만이 사실이고, 나머지 90퍼센트는 사건에 대한 반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일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되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된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워싱턴시를 지나가시다가 한 흑인 청소부 청년이 욕설을 있는 대로 퍼붓고 짜증을 부리면서 청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은 그 곁에 다가가서 청년의 등을 두드리며 "여보게, 자네는 하나님이 자네에게 맡기신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는 없는가? 청소를 할 때 베토벤이 음악을 작곡하듯, 미켈란젤로가 조각을 하듯, 괴테가 작품을 쓰듯, 그렇게 하나님의 일을 하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 '그 사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큰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10퍼센트의 부정적 사실을 90퍼센트의 긍정적 반응을 통해서 다 뒤집는 사람들입니다.

세계적인 명설교자인 로버트 슐러가 연말에 어느 탄광을 방문했습니다. 광원들의 얼굴은 땀과 탄가루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로버트 슐러는 눈만 반짝이는 광원들이 불쌍하게 여겨져 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날마다 이 굴속에서 석탄을 캐는 단조로운 일을 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그러자 한 광원이 석탄 덩어리 하나를 집어 들고 명랑하게 말했다. "제가 캐는 이 석탄이 빛이 되고, 동력이 되고 열이 되어 가정과 공장, 사회와 국가를 움직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일이 얼마나 보람 있고 즐거운지 모릅니다."

여러분,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행복과 불행이 환경에 의한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행복과 불행은 주관적인 체험이지 결코 환경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부귀공명을 다 누리며 사는 사람이라도 속으로는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기에는 말할 수 없이 처참한 환경에 있으면서도 충만한 기쁨을 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Pain is enebitable but misery is optioned" 즉 우리말로 해석하면 “고통은 피할 수 없어도 비참함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다가오는 문제는 피할 길이 없어도 문제 때문에 비참해지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환경이 가져다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디까지나 행복을 누리는 사람의 마음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어떤 문제가 우리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하더라도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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