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12월 8일(현지시간) 닷새째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안겨 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불 피해 현장 ⓒ데일리굿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의 요청을 받고 캘리포니아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연방 차원에서 진화·복구 지원이 시작됐다.

진화·복구 지원은 소방관 8천700여 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된 데 이어 해병대 차량과 해군 헬기가 지원에 나섰다. 주 방위군 병력 1천300여 명도 가세했다.

7일 샌디에고 인근에서 2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며 산불 발생 지역이 모두 6곳으로 늘었지만, 벤투라카운티 ‘토머스 산불’과 샌디에고 ‘라일락 산불’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진화작업에 큰 진전을 보이는 등 남가주 산불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LA한인타운 소재 주요 호텔에 따르면 이번 산불 대피령으로 집을 나온 가족은 9가족으로 최소 18명 이상이 한인타운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대부분 가족단위이다. LA한인타운에 직장을 둔 이들은 편의성 등을 꼽아 LA한인타운 호텔을 찾았다.

또한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산불지역과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들의 생사 및 안전을 확인하며 안부를 물었으며 패리스 힐튼, 마리아 슈라이버 등 산불피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헐리웃 스타들이 트위터를 이용하여 경험담을 전했다.

벤투라 카운티 따우전옥스에 거주하고 있는 승광철 목사(새생명교회)는 “저희 집과 교회는 다행히 산불지역과 거리가 멀어서 괜찮다.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산불을 보면서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존재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며 이번 재난이 지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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