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회복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회를 넘어 미디어와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7만여 개의 한국교회. 이 중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칭찬 받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모범이 되는 교회들을 칭찬하고, 교회의 신뢰 회복을 독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 교회는 외관이 화려하진 않아도 사랑으로 지역을 섬기며, 사람들에게 '좋은 교회'라고 칭찬받는 교회였다.
 
 ▲'2017 좋은 교회상' 시상식이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교회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총 10개 교회 선정...참좋은교회상에 '광주월광교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정병오, 배종석, 정현구)이 주최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017년 좋은 교회상' 시상식이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교회에서 열렸다.
 
총 10개 교회가 좋은 교회상 수상 교회로 선정된 가운데, '참 좋은 교회상'은 광주월광교회(김유수 목사)가 받게 됐다. 광주월광교회는 하나님의 사랑, 자기사랑, 이웃사랑을 3대 목표로 기독교의 6대 핵심가치인 예배공동체, 양육공동체, 선교공동체, 섬김공동체, 가정공동체, 다음세대공동체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윤실은 "광주월광교회는 함평비전센터와 월광기독교 중고등학교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한국교회의 모델이 될만하다"고 평가했다.
 
김유수 목사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비하면 사람이 하는 일은 1%도 못 미치겠지만,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역한 결과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한 교회를 세우겠다'는 목회 철학을 가지고 다음 세대의 양육뿐 아니라 선교와 지역사회 섬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별상'은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가 수상했다. 우리들교회는 2002년 개척된 이후 꾸준히 이혼위기 가정 회복 프로그램과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기윤실은 "우리들교회는 부부 갈등, 자녀 문제, 성범죄, 정신 장애, 자살, 알코올 중독, 동성애, 신용 불량 등의 각종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했다"고 평가했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부문에는 선산중앙교회(한상일 목사), 삼일중앙교회(이재훈 목사), 화천동산교회(한희수 목사), 초동교회(이용호 목사)가 선정됐다. 네 개의 교회는 지역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교회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교에 앞장서는 '땅끝까지 전도하는 교회' 부문에 발리한인교회(정문교 목사), GOD’S GRACE CHURCH(맹일진 선교사), 세계로교회(김주연 목사), 장학 사업에 앞장서는 '다음 세대를 키워가는 교회 부문'에 백양로 교회(김태영 목사)가 선정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기윤실 좋은 교회상을 통해 한국교회는 물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더욱 건강하고 신뢰받는 교회가 많아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회복지위원회는 좋은 교회상 수상 교회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았으며, 9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실시해 69개 교회 중 10개 교회를 선정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