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교회에서 미용 봉사가 진행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파가 계속되는 요즘, 수년째 지역의 어르신들을 미용 봉사로 섬기는 교회가 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수사랑교회에서는 미용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들의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교회 담임 이보화 목사는 "2006년 한 성도로부터 제의받고 실시한 것이 어느덧 11년째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면서 "아침 9시 30분 예배를 드리고 10시부터 정신없이 파마, 컷트를 하다 보면 금방 점심 때가 되어 주방으로 가서 따뜻한 밥을 짓는다"고 전했다.

자양동에서 5년째 봉사를 받고 있다는 정순희(84) 할머니는 "머리도 예쁘게 해주고 점심 때는 맛있는 식사도 대접받는다"면서 "친구들과 서로의 외로움을 이야기 나누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삶의 기쁨도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미용사 김정미 집사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용(파마, 컷트, 식사) 등으로 30~40명의 어르신을 섬기고 있다. 김 집사는 "디모데후서 4장 6절 말씀처럼 초지일관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화 목사는 "현재 교회 내에서 예배와 미용과 식당까지 겸하고 있어 좁은 공간에 어르신들이 불편해하고 있다"면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다리가 불편하여 머리를 감을 때 힘들어하신다. 미용선교센타의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작은 소망을 밝히며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교회 내에서 예배와 미용과 식당을 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첫째 미용 선교센터를 위하여, 둘째 지역의 복음화를 위한 말씀의 동역자을 위하여, 셋째 미용 선교 봉사자들이 부족해 할머니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라는 기도제목을 전했다.

한편 교회 앞에서는 교인들이 혹한의 날씨를 녹여줄 따뜻한 차와 전도지를 준비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전도활동을 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돌아보는 교회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대해본다.
 
 ▲혹한의 날씨를 녹여줄 따뜻한 차와 전도지를 이웃에게 나눠주며 전도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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