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가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에 대한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NCCK는 "위기 상황에 몰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이번에 제안된 대화가 꼭 성취되길 바란다"며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북한도 이번 제안을 적극 수용해 평화와 상생의 길을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NCCK는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조속히 실시되길 바란다"며 "남북 간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남북 화해와 평화, 민족 자주통일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한편 미국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외교 최고 책임자로는 최초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현지시각으로 13일 "북한과는 대화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과는 엄연한 온도차이를 보였다. 그 근거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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