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족,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많지만,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 <더 크리스마스>가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동물들의 유쾌한 대사를 통해 그려냈다.
 
 ▲영화 <더 크리스마스>가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동물들의 유쾌한 대사를 통해 그려냈다.ⓒ데일리굿뉴스

크리스마스 참 의미…동물들이 유쾌하게 조명해
 
"모든 사람들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오늘을 기억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기념하게 될거야."
 
베들레헴에서 밝게 빛나는 별을 따라 나선 당나귀 '보'의 여정을 담은 영화 <더 크리스마스>가 동물들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담아냈다.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산타 할아버지', '루돌프', '썰매', '선물', '눈'같은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더 크리스마스>에는 이러한 요소는 등장하지 않지만, 성경에 나온 동물들을 통해 종교적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유쾌하게 조명했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예수님이 타고 있었던 당나귀는 <더 크리스마스>에서 작지만 왕가행렬에 참가하고 싶은 꿈을 가진 꼬마 당나귀 '보'로 표현됐다. 홍수의 심판이 끝난 것을 알려주는 비둘기는 장난기 많지만 마음 따뜻한 비둘기 '데이브'로 변신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칭하는 양은 엉뚱하지만 친구들을 사랑하는 양 ‘루스’가 됐다. 예수님의 탄생을 마음 다해 축하한 세 명의 동방박사를 태운 동물 낙타는 좌충우돌 낙타 친구들 사이러스, 데보라, 펠릭스로 등장했다.
 
이러한 동물 친구들은 힘을 모아 요셉과 마리아의 베들레헴 여정을 도우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돕는다.
 
'보'의 기도 눈길…재미·감동 잡았다
 
< 더 크리스마스>는 성경적 요소를 담아내는 동시에 웃음과 감동도 잡았다. 데이브가 위험에 빠진 보를 지키기 위해 보안견들 앞에서 엉덩이 춤을 추는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베들레헴으로 가는 과정에서 '보'는 원래의 꿈이었던 왕가 행렬에 참가하는 꿈을 접고, 꿈보다 우정을 선택한다. 결국 '진짜 왕'은 예수였다는 것을 깨달은 '보'가 꿈을 이뤄 행복해하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한다.
 
'보'의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단짝인 비둘기 '데이브'와 아기 예수를 지키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 '보'는 위기에 처한다. 사악한 '헤롯 왕'이 예수가 자기 자리를 뺏을까 두려워 아기 예수를 죽이려 할 때 당나귀 '보'는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얼핏 보면 마냥 말썽꾸러기 같은 '보'는 여정을 통해 친구를 생각하고,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등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도 영화 전반에 잘 담아냈다. '보'가 마리아와 뱃속에 있는 아기 예수를 지켜달라고 어설픈 자세와 어투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떠올리게 할만한 장면이다.
 
한편 영화 <더 크리스마스>는 오는 21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더 크리스마스> 포스터ⓒ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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