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연인들의 사랑 노래를 부르던 가수 김태우가 이번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캐롤로 팬들을 찾아왔다. 지난 15일 김태우가 발매한 앨범 <KIM TAE WOO with friends>에는 이제 막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김태우의 마음이 동화 같은 가사로 녹아있었다. 이에 본지가 22일 김태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수 김태우가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캐롤로 팬들을 찾아왔다.(사진제공=소울샵엔터테인먼트)

올해 초부터 교회 출석…진정한 성탄 노래하고 싶어
 

올 한 해는 GOD 김태우에게 특별한 해다. 지금까지 부정했던 하나님의 존재를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태우는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불리기엔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을 더 알아가길 원하는 그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다.
 
그는 올해 초 가족과 함께 교회에 나가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하나님을 믿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그에게 남다르게 다가왔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대중가요에서도 많이 불리는 사랑 노래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예수님을 알게 된 후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곡이야 말로 진짜 캐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우에게 크리스마스는 단순히 연인,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날'로 변화됐다. 그는 이렇게 기쁜 날을 사람들과 함께 노래로 기념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온 앨범이 <KIM TAE WOO with friends>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의 진짜 의미를 알고, 축하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함께 성탄을 축하할 수 있는 캐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 앨범이 특별한 건 제가 '모두에게 평등하고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 첫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김태우는 가사 속에 성탄의 기쁨에 대한 그의 진솔한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초신자의 진심이 담긴 가사가 어우러져 리드미컬한 캐롤을 만들어내 들을 수록 더 좋게 느껴진다.
 
타이틀 곡 <크리스마스 러브>의 가사 '유난히 빛났던 어둠 속에 별빛 /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의 왕 / 사랑의 기적이 만들어낸 별빛 / 흰 눈처럼 순결한 그 사랑을 노래해 / 세상 가운데 외치네 / 할렐루야 찬양하라 할렐루야 기뻐하라 / 거룩하신 그의 이름 높여 경배하네 / 찬양받기 합당한 그의 메리 크리스마스'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그의 사랑이 충분히 표현됐다.
 
김태우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지만, 신앙적으로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이기에 신앙인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저는 신앙인이라고 말하기엔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던 제게 올해 초 '하나님이 계시진 않을까?'라는 의문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신앙심 깊은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도로 묻는 중입니다. 만약 될 수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하나님을 깊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참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의 마음을 가사를 통해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함께 작업했던 가스펠 그룹 헤리티지, 떠오르는 신예 여성 싱어송라이터 길나율, 신예 보컬리스트 김재우와 이호진, 하늘소리 어린이 합창단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연말에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자그마한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이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 김태우는 마지막으로 데일리굿뉴스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넸다.
 
"우리 모두가 나눔을 실천한다면 돈보다 더 값진 '사랑'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사랑과 위로를 주는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모두들 행복한 성탄절 맞이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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