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주(州) 루이빌에 위치한 장로회 본관.

미국 장로교(PCUSA)가 동성결혼을 포함한 <공동예식서>개정판을 출간한다.
 
미국 장로교 교단지인<Presbyterians Today>에 따르면, 미국 장로교는 25년 동안 사용하던 <공동예식서>개정판을 오는 5월에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판은 결혼 예식을 '포괄적인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이 매체는 "다양한 형태로 가족을 이루는 사람들이 결혼예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결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예식서가 작성됐다. 이혼 시에도 간단하게 그 끝을 정리할 수 있는 예배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공동예식서의 공동저자인 데이비드 캠브렐은 "이번 예식서는 동성혼을 포함하는 결혼의 정의가 사용됐다"며 "제221차 미국 장로교 총회에서 결혼의 주체를 재정의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장로교는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성'에서 '두 사람 혹은 남성과 여성'으로 변경했다.

캠브렐은 이어 "이번에 발간될 <공동예식서>는 성도들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예배 규칙서>의 자매지와 같다"며 "<공동예식서>에는 예배에서 사용될 기도문과 <예배 규칙서>에 적힌 내용 일부를 쉽게 설명해 놨다. 이 두 책은 지도와 나침반 같다"고 소개했다.

미국 장로교에는 교단법이라 불리는 <예배 규칙서>가 있다. 여기에는 교단의 신학적 이론과 예배 규율이 담겨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이었던 미국 장로교는 지난 2011년부터 친(親)동성애 행보를 이어왔다. 교단은 동성애자도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고, 결혼의 정의도 새로 바꿨다.

이에 2016년에는 9만 명 이상의 교인들이 반발해 교단을 탈퇴했으며, 2007년 기준220만이던 교인은 현재 148만 명가량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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