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존 번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천로역정>이 시즌3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올해 천로역정팀은 특별히 겨울방학 기간, 전국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뮤지컬 <천로역정>이 오는 4월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진행한다.ⓒ데일리굿뉴스

1200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 준비
 
지난 4년간 약 800회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뮤지컬 <천로역정>이 1월 6일부터 시즌3로 북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음악과 안무, 깊이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매 시즌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오는 4월 군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계획 중이다. 북촌아트홀 김창대 대표는 "4년 동안 공연을 진행하며 지방에서 오는 관객들의 요청을 수 없이 받아 왔다"며 "4월 13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삼척, 광주 등 전국 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지만 믿음으로 1200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을 위해 배우와 음악, 춤, 무대미술 등을 수정, 보완하며 준비 중"이라면서 "크리스천들에게는 신앙인의 길을 되돌아 보고 도전 받을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고, 또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이번 공연이 전도의 도구로 쓰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60여 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진행해왔던 천로역정팀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망역을 맡은 김가은 배우는 "지방에서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을 만날 때 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며 "이번 기회에 전국의 많은 관객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감동과 기쁨, 은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삶의 진리와 성경적 가치 발견하길"

 
한편 뮤지컬 <천로역정>은 존 번연이 1678년 출간한 소설로, 멸망의 도시에 살고 있던 주인공 필그림이 생명이 있는 하늘성을 향해 홀로 순례길에 오르며 겪는 다양한 일들을 담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필그림의 순례 여정을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으며, 원작이 전달하고자 하는 삶에 대한 진리를 드라마와 함께 25곡의 음악으로 풀어냈다.
 
뮤지컬을 연출한 서은영 연출은 "제목과 책으로 느껴지는 무거운 분위기들을 재미를 더하고 감동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또 책 곳곳에 숨겨진 독특한 매력들을 뮤지컬 안에서도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뮤지컬을 만나게 될 많은 관객들이 '믿음과 소망의 길에 서다'라는 부제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의 영적성장과 고난의 과정을 통해 삶의 진리와 성경적 가치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북촌아트홀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 수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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