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의료제도는 의사에 의한 약물치료와 수술치료에 편향돼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국민건강저해와 의료비 과다지출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우리 국민 6명 가운데 1명이 약물을 오남용 하고 있는 등 약물오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데일리굿뉴스

실제로 우리 국민 6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약물을 오남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달 동안 매일 5개 이상 약을 복음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44%에 달하는가 하면, 20대의 젊은 층은 약물을 가장 많이 오남용하는 세대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강통계 2017’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가 연간 16회(2015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OECD국가들의 평균인 7.0회보다 2배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진료를 위해 병원에 자주 간다는 것은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약물 처방을 많이 받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로인해 문제되는 대표적인 것이 항생제 과용 등과 같은 약물오남용 사례다.

이러한 약물의 과용과 오남용은 건강 차원의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로 인해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오랫동안 과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긴다고 한다. 무엇보다 간과 신장 등 우리 신체의 주요 해독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에 부담을 주게 되고 심해지면 그 고유의 기능을 유지할 수 없도록 하게 된다.

특히 특정 질환치료제라도 과용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실제 건강관리 차원에서 자주 복용하는 비타민제의 경우 과다복용 시에 영양소가 모두 흡수되기보다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일부 비타민 함유 보조식품의 경우 암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기 등에 흔히 처방되는 항생제 남용의 경우 설사와 같은 부작용과 과용에 따른 내성균이 생기면 폐렴에 걸렸을 때 약을 써도 듣지 않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일부 당뇨치료제는 발암 위험성도 보고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약물 오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터넷을 통한 불법 약물 유통도 문제가 되고 있다. 자양강장제나 셀프 낙태약과 같은 인터넷 불법 유통 약제의 경우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부 낙태약 등과 같은 불법 의약품 판매 사이트들은 차단해도 유사한 이름으로 다시 생겨나 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낙태약은 일반 의약품처럼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한편 약물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방지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통해 약을 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약 복용 전 약학정보원 홈페이지(www.health/kr/drug_info/basedrug/drug_list.asp)나 의약도서관(drug.mfds.go.kr/html/search.jsp?collection=kifda)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정보와 사용법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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