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형제보다 무려 400여 년 앞서 비행기를 고안한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 융합형 인재'가 화두가 되면서,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천재 예술가 다빈치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21세기의 시각에서 다빈치의 작품은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 전시회를 다녀왔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 전시회는 매 주말 약 4,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다방면서 천재성 드러내…<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주목

"직접 시도해보는 것은 큰 감명을 준다. 아는 것을 넘어서 적용해 봐야 하고, 의지를 넘어서 직접 행동해야만 한다." 융합형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이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예술, 과학, 발명, 의학, 건축, 음악, 해부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천재성을 드러냈다.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은 전 세계 75개 도시에서 650만 명이 찾은 전시회를 재구성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매 주말 약 4,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 심은하·국회의원 지상욱 부부, 배우 하희라·최수종 부부, 아나운서 신아영 등 유명인들도 전시회장을 찾았다.
 
전시를 기획한 엘와이디 디지털스페이스 이준희 대표이사(온누리교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대단한 이유는 한 분야에서만 천재였던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보였기 때문이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자기의 재능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기독교인들에게도 영감을 준다고 생각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 "자기가 가진 재능을 낭비하지 않고, 10개의 달란트를 100개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사람이다. 현 시대에서 요구되는 융합형 천재"라고 평가했다.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은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 △살아있는 다빈치를 만나다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 등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총 세 개의 테마를 모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제1섹션 '르네상스, 다빈치의 세계'에서는 자동차, 낙하산, 비행기 등 다빈치가 구상한 발명품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또, 다양한 발명품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수기 노트 코덱스(Codex)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제2섹션 '살아있는 다빈치를 만나다'에서는 바닥과 벽면, 시선이 닿는 곳마다 약 3,000여 점의 이미지가 담긴 디지털 영상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여겨볼 작품은 <최후의 만찬>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날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만찬을 그려냈다.
 
이준희 대표이사는 "<최후의 만찬>은 예수를 배반한 제자 '유다'를 최초로 그려낸 작품이다"면서 "특히, 예수가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의 긴장감과, 그 긴장감 속에서 동요한 제자들이 완벽한 원근법으로 묘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한 <구세주(살바토르 문디)>도 만날 수 있다. 이는 작년 11월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5천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제3섹션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에서는 '모나리자 눈썹의 숨겨진 비밀'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모나리자>의 비밀 25개가 파헤쳐진다. 세계적 미술감정 기업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루브르의 의뢰를 받아 모나리자 원화를 10년간 분석해 밝혀낸 비밀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색감을 그대로 복원해 재현한 ‘진짜 모나리자의 색깔’도 감상할 수 있다.
 
이준희 대표이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에서 느껴지듯 그는 예술과 과학을 넘나들며 각 분야에서 천재성을 드러냈지만, 그의 천재성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비해선 티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위대하다 칭송받는 인물이지만, 그 역시 68세에 사망한 '사람'일 뿐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빈치 얼라이브: 천재의 공간>은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3월 4일까지 전시된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제3섹션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비밀이 열린다'에서는 '모나리자 눈썹의 숨겨진 비밀' 등 알려지지 않았던 <모나리자>의 비밀 25개가 공개된다.(사진제공=엘와이디디지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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