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김현배 목사가 성탄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2017년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베를린비전교회(김현배 목사) 청년들이 베를린 스티글리치에 있는 독일 양로원을 방문했다. 이곳에는 70세부터 100세까지 할아버지, 할머님들 약 50 여분들이 생활하고 계시며 대부분이 치매 환자들이다. 그들의 종교는 기독교와 가톨릭이지만, 무슬림도 약간 있었다. 청년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내려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다. 스태프들이 매우 친절하게 청년들을 맞이해줬다.

김현배 목사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기 예수님으로 오신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인사했다. 그 후 청년들이 성탄 찬양을 불렀으며 중간에 김현배 목사의 성탄 메시지가 있었다. 이어 정지윤 자매의 첼로 연주가 있었고 계속 합창을 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박수로 화답하며 기뻐했다.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다. 찬양을 부르는 청년들도 눈물을 글썽거렸다. 앙코르 송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다. 마지막 축복기도를 한 후에 모든 프로그램을 다 마쳤다.

사실 좀 더 찬양하고 싶었지만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아서 오래 찬양할 수 없었다. 약 40분 정도 찬양했다. 큰 박수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청년들도 다음에 한 번 더 오겠다고 화답했다. 청년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한 분 한 분 손을 잡아주고 껴안으면서 성탄 인사를 나눴다. 비전청년들은 이번까지 해서 3번째 방문하여 찬양했다. 4번째로 2018년 부활절 때 또 방문하여 찬양하려고 한다.

독일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을 겪었던 분들이며, 그 후 동서독이 나눠지는 가슴 아픈 일들도 겪었다. 그동안 행복과 기쁨 그리고 상처, 갈등, 눈물이 뒤섞인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을 것 같다. 그분들은 독일 현대사의 증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들은 이분들이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을 소망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했다. 독일 사람들을 전도하기가 어려웠다고 하지만 오히려 노인들 전도는 쉬울 거라는 생각도 스쳐갔다. 비전교회 청년들은 앞으로도 독일 노인들의 영혼 구원에 열정을 갖고 찬양으로 많이 섬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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