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콥트 교인. 

 

새해부터 이집트 기독교인이 연이은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참사가 이어졌다.

현지시간 13일, 이집트 북부 시나이에서 세 명의 무장괴한이 콥트 교인을 향해 총을 발사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이 공격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으로 35세 바센 아탈라하가 사망했으며, 자세한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수년간 기독교인을 살해한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범행 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아침에는 이집트 기자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1명이 상점을 향해 총을 난사해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기도 했다. 아쉬라프와 아델 아자르 형제는 가게 안에 있다가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형제는 상점 주인을 도와 물건을 나르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두 사람 모두 콥트 교인"이라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29일에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카이로 남부 마르 미나 콥트교회를 향해 총을 난사해 9명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22일에도 이슬람교도 수 백 명이 카이로 남부 기자 지역의 한 교회를 급습해 기물을 파손하고 교인을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콥트교인은 이집트 전체 인구의 10%(약 900만명) 정도로 강경한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의 표적이 돼 빈번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