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이민 110주년 및 제13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예배 ⓒ데일리굿뉴스

아메리카 한인연합재단(총회장 이우호 목사)은 미주한인 이민 110주년 및 제13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예배를 지난 13일 미국 남가주 롱비치에 정박되어 있는 SS 레인빅토리호에서 가졌다.
 
윤우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기념예배에서는 홍연숙 교수의 기도, 조수아 리 형제가 미주한인의날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이우호 목사가 마태복음 5장16절을 본문으로 설교했으며, 정우성 목사(남가주광염교회)가 축도했다. 2부 만찬에 이어 시작된 3부 순서는 조웅규 전 국회의원이 축사했다.
 
한국전쟁 당시 레인빅토리호를 타고 피난길에 올랐던 조웅규 의원은 이날 "이 배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2월 7일 7,009명의 원산시민을 구출한 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배를 탈수 있었던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이 배는 7,009명의 원산시민들에게 자유와 새 삶을 주었다. 이 배는 한국과 미국이 진정한 혈맹이요 우방이 되게 했다. 두 나라는 계속해서 자유평화를 위해 동맹국으로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호 총회장은 "미주한인의 날 기념 예배를 드리며 미주한인이민역사와 미주한인의 날 제정 경위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 배를 보며 14,400명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 구약의 이스라엘 12지파와 신약의 선택된 제자의 숫자, 12를 곱해 144를 이루었으며 뒤에 00은 무한한 수로 우리 한반도를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05년 미 의회가 1월 13일을 한국의 날로 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미국국민들이 우리들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다. 우리 재단은 후손들에게 우리 한인 이민자들의 꿈과 노력을 전해주며 그들이 한국의 전통과 언어, 역사를 배워 우리들의 꿈을 계승해 나가는 자랑스러운 후손들로 자라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메리카한인연합재단은 앞으로 미주한인의날 기념예배를 SS빅토리호에서 계속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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