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타락의 계곡에 위치한 높이 150미터의 초대형 십자가. 

미국의 한 목회자가 초대형 십자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 주 남부의 릭 밀비 목사(어번던트라이프미니스트리교회)는 높이 70미터 너비 28미터의 초대형 십자가를 세울 예정이다. 이는 초등학교 운동장 크기와 비슷하다.
 
밀비 목사는 유한책임회사 앰브로스 컨스트럭션과 18만 9천 달러(우리 돈 2억여 원)로 십자가 건립 계약을 체결하며 기공식을 가졌다.
 
교회는 사실 2년 전, 45미터 높이의 십자가를 바다 근처에 세우려 했으나 거액의 공사비용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성도들은 자발적인 물질적 섬김과 기도에 나서며 십자가 건립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십자가 건립 금액은 전액 성도들의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초대형 십자가는 코퍼스 크리스티 시(市)의 공동묘지 맞은 편에 건설될 예정이다. 교회 측은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가 묘지 맞은 편에 설립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릭 밀비 목사는 "죽음에 슬퍼하는 사람들이나 도로를 지나는 이들이 사랑과 평화, 희망을 상징하는 십자가를 보며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2년에 걸쳐 진행한 프로젝트가 건립에 돌입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밀비 목사는 또한 "십자가가 관광 명소로써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회는 십자가 옆에 예배당과 기도실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루시 루비오 코퍼스크리스티시(市) 의원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십자가 건립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며 도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십자가는 스페인 타락의 계곡에 있으며 높이는 495피트(150미터)이다. 이번에 텍사스에 십자가가 완공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고, 서반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십자가 완성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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