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현장 ⓒ연합뉴스


대만 화롄(花蓮)에서 6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규모 6.0 강진(대만 중앙기상국)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한국인도 14명 부상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가 집계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4명, 부상 243명, 실종 85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붕괴된 건물에 상당수가 매몰된 상태여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은 한국 국적자 14명을 포함한 3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악의 지진이 강타한 화롄은 대만 동부지역으로 타이루궈(太魯閣) 협곡 등 절경으로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 시내의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원먼추이디(雲門翠堤)빌딩 등 수십 개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기울어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건물이 20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의 윈먼추이디 빌딩 저층부에 실종자 상당수가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방당국의 수색구조가 집중되고 있다. 이 건물에는 84가구 총 213명이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화롄시는 약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모두 1,900가구가 정전됐다가 1,700가구가 복구된 상태이며 3만 5,000여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정부는 앞으로 2주안에 규모 5.0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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