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동안 기독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노력한 이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는 영화와 음악, 뮤지컬 부문에서 윤안나 배우와 김석균 작곡가, 김관영 제작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석균·김관영·윤안나 선정…"기독교적 정신 실현하길"
 
기독교문화예술원(원장 안준배 목사)이 주관하고 (사)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가 주최하는 제31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시 8일 오전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 앞서 말씀을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믿음과 신앙이 각 시대 속에 표현되는 방식 중 하나가 문화"라며 "문화는 믿음의 표현이고, 결국 표현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 콘텐츠는 말씀과 기도 없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없기 때문에 문화 사역이 더욱 깊어지고 확장되기 위해서는 가장 본질적인 것, 즉 기도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기독교 문화가 전파되는 귀한 자리들이 복음의 순수한 본질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음악 부문에 찬양 <예수가 좋다오>의 김석균 작곡가, 뮤지컬 부문에 뮤지컬 <더북>의 김관영 제작자, 영화 부문에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에서 서서평 역을 맡았던 윤안나 배우가 선정됐다.
 
이날 심사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수상자들의 심사평에서 김석균 작곡가는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지경을 넓힌 공로를 인정 받았으며, 김관영 제작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뮤지컬을 통해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자'란 종교개혁 정신을 되돌아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안나 배우는 독일인으로서 선교사라는 직업에서 오는 디테일한 감정선을 뛰어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뮤지컬 부분 대상을 수상한 김관영 제작자는 "오늘 받은 상은 뮤지컬 <더북>을 위해 수고만 모든 주님의 종들과 물심양면으로 기도해주신 한국교회 성도들이 받아야 할 상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라고 여긴다"며 "기독교문화 선교의 한 알의 밀알이 되란 격려로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문화대상은 기독 문화예술 분야에서 기독교적 정신과 가치를 실현한 작품과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기 위해 1984년 시작됐으며, 매년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