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개막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7일 오전 열린 한국 선수단 입촌식에는 145명을 대표해 강릉선수촌에서 묵고 있는 빙상 및 아이스하키 등 각 종목 선수들과 임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 =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데일리굿뉴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올림픽 출전 관련 선수단 등록회의 결과 최종적으로 92개국 2,920명의 출전 선수가 확정된 것이다. 이 가운데 남자가 1,708명, 여자가 1,212명이다.
 
이번 참가규모는 전 대회인 2014년 소치 대회 때의 88개국 2,858명보다 4개국, 62명이 늘어난 역대 최대규모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코소보, 나이지리아 등6개국이 동계올림픽에 첫 선을 보인다. 아프리카 등 아열대 기후권 국가로 겨울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나라들이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최다 메달 보유자는 노르웨이의 마리트 비에르엔(37, 여자 크로스컨트리)이다. 2010 밴쿠버 올림픽 3관왕, 2014 소치 올림픽 3관왕으로 올림픽 메달 10개(금 6, 은 3, 동 1)를 보유하고 있다.
 
가족이 올림픽에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한국대표 박윤정(24, 마리사 브란트)과 한나 브란트(23, 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박윤정 선수는 생후 4개월 미국 가정에 입양돼 양부모가 낳은 동생과 함께 아이스 하키 선수로 활약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란히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각각 출전하게 된다.
 
또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나이림, 크리스 나이람 부부가 피겨 페어 종목에 함께 참가하고, 미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 맷 해밀턴·베카 해밀턴 남매가 컬링 믹스더블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의 김영미, 김경애 자매,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와 알렌산드르 크루셸닉스키(OAR) 부부도 컬링 믹스더블 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 중 최연소 선수는 2002년생인 한국의 김하늘(여자피겨 싱글), 알리나 자기토바(OAR, 여자피겨 싱글), 장커신(중국, 알파인스키), 위멍(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제니 리 부르만손(스웨덴, 알파인 스키), 구니타케 히로아키(일본, 스노보드) 등 6명의 선수가 있다.
 
반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최고령 선수는 2010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 수상자인 캐나다의 셰릴 버나드(1966년생, 캐나다 여자 컬링)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최연소 선수와 최고령 선수의 나이차는 36세다.
 
한편 지난 8일 컬링 믹스더블(남녀 혼성) 경기로 대회의 첫 경기 일정을 시작한 평창올림픽 경기에서 한국의 이기정 장혜지 조는 첫 예선경기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9-4로 승리를 거뒀으나, 두 번째 경기의 중국전에서는 7-8로 안타깝게 석패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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