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선수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최한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누가될지 관심이 주목됐던 가운데,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임효준 선수가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임효준(22, 한국체대) 선수는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분10초555)를 긴박하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며 끊임없이 부상과 싸우며 얻어낸 성과라 더 값진 금(金)이라 평가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힘든 순간이 많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주변에서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아직 제일 중요한 계주가 남았다. 처음 흐름을 잘 탔으니 끝까지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천 선수로 알려진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1,000m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힌다. 또,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때 1,500m와 1,000m를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던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에는 유독 크리스천 선수들이 많다. 김선태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 등이 크리스천 선수다.
 
대한민국 쇼트트랙팀의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선수는 오는 13일 오후 7시 남자 1,000m와 5,000m 계주 예선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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