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선수들이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공동 입장했다. 

 

오픈도어스, 올림픽의 북한 미화 염려 내비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보이고 있는 평화 제스처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조심스레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올림픽에 가려진 김정은 정권의 인권 유린을 국제 사회가 잊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오픈도어스의 메튜 리스(정책분석) 장교는 성명서에서 "92개국 국가들이 참여한 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에서는 매일 30만 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박해당하고 있다"며 "그곳에서는 개인의 권리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생존을 위해 매일 싸우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오픈도어스는 억압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신앙을 놓치 않으려 몸부림 치고 있는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증언도 덧붙이며 관심을 촉구했다.
 
"모든 삶은 국가에서 통제한다. 북한은 지난 16년간 기독교 박해에서 최악의 국가로 뽑힌 나라다. 수 만 명의 북한기독교인들은 끔찍한 노동교화소에 갇혀 있고, 수 천 명의 북한기독교인들은 신앙을 드러내지 못한 채 비밀리에 믿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는 남북 아이스 하키팀과 고위급 대표단만 부각하는 언론보도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크리스천포스트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한 회원은 이번 한국 올림픽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일부 주류 언론들의 헤드라인에 등장하는 김여정의 외모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CNN방송은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이 올림픽의 씬스틸러"란 헤드라인으로 방송한 바 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도 "김여정이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에 옷도 검은색으로 평범하게 입었다면서, 북한의 '정치적 공주'이자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퍼스트 시스터'인 김여정이 한국에 있는 동안 예상과 달리 권력이나 부를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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