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무술년 새해가 밝은지 한 달 반이 지났다. 설날을 맞아 올 한 해 하나님과 친밀해지길 소원하며 세웠던 계획들을 다시금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설날 만날 친척이나 친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설맞이' 추천 도서 3권을 소개한다.
 
하나님 없이도 행복하다 주장하는 친척이 있다면?
 

 ▲<팀 켈러의 답이 되는 기독교> ⓒ데일리굿뉴스

설을 맞이해 주변에 마음을 정하지 못한 세속주의 신앙인 혹은 비기독교인 친척이 함께 모인다면, <팀 켈러의 답이 되는 기독교>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저자 팀 켈러 목사는 기독교를 믿어야 하는 이유의 주된 논증은 예수님 그 자체라 말한다. 책을 통해 하나님이 없다 말하는 불신론자들의 주장을 탁월한 논리로 풀어내 관심을 끈다.
 
특히 무신론자들의 신념인 △굳이 신을 믿지 않아도 삶의 의미와 희망과 만족을 얻고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내 주관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굳이 신을 믿지 않아도 도덕 가치의 기초와 인권의 기초를 확보할 수 있다 등을 세세히 반박한다.
 
켈러 목사는 본문을 통해 "세속주의가 이토록 거세게 방해하는데도 종교가 계속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두 가지 확실한 답변이 있다"면서 "하나의 설명은 많은 사람이 보기에 세속 이성에는 삶을 잘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뭔가가 빠져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허다한 사람이 자연 세계 너머의 초월 세계를 직관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라 설명한다.
 
그러면서, 책 말미에서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아는 주된 방법은 인간의 철학적 추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기계시를 통해서이고, 우리의 사고가 먼저가 아니라 그분이 해주시는 말씀이 먼저"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켈러 목사는 예수님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의 근거가 되기 충분하다고 전한다.
 
한편 저자 팀 켈러 목사는 미국 뉴욕에서 6천여 명의 성도가 예배 드리는 리디머교회 담임 목사다. 미국을 넘어 한국에서도 이 시대를 통찰력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목회자로 인정받고 있다.
 
일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조카가 있다면?
 

 ▲<삶으로 설명한 신앙> ⓒ데일리굿뉴스

30만부가 팔렸던 베스트셀러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를 통해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했던 박영덕 목사의 신간 <삶으로 설명한 신앙>에는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책은 아담, 가인,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등 성경 속 인물의 삶을 조명하며, '분노를 해소하는 성경적 방법', '어디까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가?', '고난 앞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우리도 야곱과 마찬가지로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문제, 나름의 어려움에 부딪힌다. 그때는 빨리 자신의 한계를 깨달아야 한다. 자기 힘으로 이루려고 끙끙돼 보아야 해결되지 않는다. 속상하고 답답한 일이 있는가? 자신의 한계를 빨리 깨달아라. 스스로 머리 써서 풀어보려고 하지 말고 무릎으로 풀어라. 하나님께 나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괜히 고생만 사서 한다."(p.140)
 
위와 같이 박영덕 목사는 성경의 주요 인물들이 살았던 삶을 통해 이 시대 크리스천들에게 일상을 살아가는 신앙적 지혜를 전하고 있다.
 
박 목사는 "성경 인물을 연구하며, 신앙의 선배들은 우리처럼 평범했지만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했고, 시험도 하나님 은혜로 승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도 죄악된 본성을 갖고 있었으며,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 ⓒ데일리굿뉴스

개인 기도를 하다가 혹은 대표 기도를 맡게 돼 고민해 본 적 있는 크리스천들을 위한 기도 지침서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도 있다.
 
"오, 저를 저로부터 감추어 주소서. 이제는 제가 아니라 제 속의 그리스도께서 사시도록. 못된 욕망은 십자가에 못박고 단 한 조각의 탐욕도 살려 두지 마소서. 모든 사물들 안에서 주님 말고는 다른 아무것도 보거나 찾거나 바라지 않게 하소서."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목사의 기도(p.202)
 
"오, 주님이시여! 제게 있는 부모나 형제나 처자나 의식주나 기타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가실지라도 오직 당신을 믿고 의뢰하는 신앙만은 남겨 주십시오. 모든 것은 다 잃어버릴지라도 신앙만 남아 있으면 모든 것을 다 가진 자보다 부자입니다. 모든 것을 다 넉넉히 가진 내가 되었을지라도 신앙의 마음이 없다면 저는 벌써 패망한 자가 된 것입니다."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기도(p.386)
 
이처럼 기도 지침서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에는 한국을 비롯해 동서양 영적 지도자들의 기도문이 담겨있다. 신앙 선배들의 기도문을 통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 충분하다.
 
구체적으로는 주기철, 이용도, 김교신, 함석헌, 한경직, 문익환, 우찌무라 간조, 아우구스티누스, 장 칼뱅, 마르틴 루터, 존 웨슬리, 디트리히본회퍼, 토마스 머튼, 헨리 나우웬, 유진 피터슨의 기도가 수록돼 있다.
 
책을 엮은 김영봉 목사는 "옛 기도에는 잔잔하지만 영적인 힘이 있다. 영적 대가들의 진솔한 기도문과 함께 주님과 더 깊은 사귐을 누리고, 영성을 회복하길 갈망하는 모든 독자에게 좋은 동무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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