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월드 모바일 콩그레스) 2018'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18'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평창올림픽에 활용했던 AR·VR로 관객 몰이
모바일 단말기 분야 삼성 갤럭시S9 독무대


이번 박람회는 3월 1일까지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바르셀로나 복합전시장 피라 그란비아와 피라 몬주익 일대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특히 주목받을 기술로는 차세대 통신 5G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통 3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삼성전자와 함께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KT는 이노베이션시티에 마련되는 공동 전시관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최근 퀄컴, 삼성전자와 함께 시연한 5G 국제표준 기반의 데이터 전송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비전인식·음성인식·가전 제어 시연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V30S)으로 세탁실, 주방, 거실 등에서 AI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는 BMW가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Byton)은 새로운 커넥티드 카를 선보였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은 관객 몰이에 나서면서 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달의 중력을 재연한 4D VR을 비롯해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어 VR과 기어 스포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옥수수 소셜VR'은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엑소, 레드벨벳 등 K팝 스타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 KT는 무선 VR 게임(워크스루)을 통해 현실과 결합한 체험형 게임을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주요 전략폰으로는 유일하게 공개(언팩) 행사를 열고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다. 삼성전자는 매년 MWC 행사에서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9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개막 전날인 25일 공개된 갤럭시S9은 초당 1천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모드 등 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띈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보다 진화한 'AR 이모지' 기능도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 절반 이상의 공간에 갤럭시S9을 전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다른 모바일 기기 업체 가운데 LG전자는 별도 공개 행사 없이 AI 기능을 확충한 V30S 씽큐를 선보였고, 소니는 자사 스마트폰 중 최초로 휴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풀스크린 터치스크린 노트북 '메이트북X 프로', 태블릿 '화웨이 미디어패드' M5와 M5 프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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