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위드유 운동에 대한 입장(성별 비교 포함)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50대 성인남녀 1천 63명 중 응답자 88.6%가 '미투·위드유(With You,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74.4%는 '미투' 운동에 동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3.1%가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피해를 당한 사실로 인해 안쓰럽다'고 답한 응답자도 21.6%였다.
 
미투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63.5% 달했다.
 
응답자가 선택한 미투 운동의 효과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 ▲성폭력을 성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높임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처벌·징계로 이어짐 등의 순이었다.
 
성폭력의 본질적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1.6%가 '권력관계'를 꼽았고, '성차별(남녀관계)'도 28.4%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처벌 강화(36.5%) ▲사건 발생 시 철저한 진상 규명(16.9%) ▲피해자가 겪을 수 있는 2차·3차 피해 예방책 강구(15.4%)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서적 서포트(지지) 문화 조성'(12.8%) ▲조직문화와 조직 내 소통방식 자체를 수평화·민주화하려는 노력(11.9%)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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