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3·18독립만세의거 횃불점화 기념예배’가 지난 3월 17일 오후 2시 영덕 낙평교회(담임 조정숙 목사)에서 진행됐다. 영해 3·18독립만세운동은 올해로 99주년을 맞았다.
 
영해 3·18독립만세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김세영 조사(전도사)가 낙평교회 출신이기 때문에 이날 예배는 영덕군 지품면 낙평리 소재 낙평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념예배는 김주원 영덕군기독교연합회장과 손덕수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교인,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횃불점화 기념예배와 2부 횃불점화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주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3·1운동은 한국교회가 나라를 위해 전개했던 대표적인 의거였다”며 “이제는 우리가 평화에 관한 일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횃불점화식은 권순일 영덕군청 주민복지과장과 손덕수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최영식 전 회장, 백두현 포항극동방송 지사장의 인사와 축사, 권태원 사관의 외손인 김칠현 집사(낙평교회)의 횃불채화, 박경도 낙평리 이장(집사)의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조정숙 목사는 “올해 117년을 맞은 낙평교회가 김세영 조사와 같은 믿음의 선배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은혜”라며 “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힘써 기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예배 뒤 낙평교회 앞마당에서 태극기와 횃불을 들고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한편 영해 3·18독립만세운동은 동해안 최대시장이었던 영해장날인 1919년 3월 18일 오후 1시 교인, 주민 등 3,000여 명이 영해장터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운동이다. 이 과정에서 일제의 총칼에 8명의 주민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으며, 190여 명이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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