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북한에서 있을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가수 강산에와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동참한다. 반면 동참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가수 싸이는 이번 공연의 불참이 결정됐다.
 

 ▲오는 4월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 참가하는 가수들. ⓒ연합뉴스


이번 방북단은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포함해 총 190여 명 규모로 정해진 가운데, 예술단 공연 실황은 녹화 방송된다.
 
이번 방북공연단의 명단과 향후 일정에 대해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기존에 발표된 출연진 외에 김광민, 강산에 씨가 예술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양 무대에 서는 우리 출연진은 기존에 공개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걸그룹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에, 강산에, 김광민까지 더해 총 11명(팀)이 됐다.
 
싸이의 합류 여부에 대해 황 대변인은 “애초 함께 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빠지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공연단의 무대서 부를 곡목, 사회자 등 평양공연의 세부사항은 여전히 북측과 협의 중인 가운데 본대 방북 후에도 현지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변인은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으며, ‘봄이 온다’는 공연의 주제가 담긴 소제목”이라며 “‘봄이 온다’는 실제 계절도 봄이 오는 데다 남북 관계에서도 봄이 오길 기대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이번 방북단은 총 190여 명 규모다. 지난 3월 20일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팀이 합의한 160여 명 규모의 예술단에 태권도 시범단 20여 명과 10여 명이 추가된 것이다.
 
방북단은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서해직항로로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한다.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의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이 4월 1일 오후 5시부터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되고, 남북합동 공연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시간 가량 펼쳐질 예정이다.
 
3일 합동공연 시간은 오후 3시 또는 4시 정도로 예정된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번 공연 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 방송되며,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촬영과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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