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사실상 타결했다고 발표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돌발 변수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와 북미대화의 '연계'를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美 언론 "한미FTA·북미대화 연계하며 협박"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대중연설에서 한미FTA와 북미대화의 '연계'를 시사했다. 한미FTA를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관계에 집중하자"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폭탄 발언'이다. 이 언급은 북-중 관계 복원 분위기 속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일자가 발표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한미FTA와 북미대화를 연계하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 전선에서 자칫 생길 수 있는 한·미 간 균열을 막기 위해 한미FTA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분석인 셈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백악관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한 '돌출발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즉각적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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