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는 올해 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곽배희 소장을 선정했다. 또한 젊은지도상에는 서지현 검사가 선정돼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곽배희 소장이, 젊은지도상에 서지현 검사가 선정됐다.ⓒ데일리굿뉴스


대상 수상자인 곽배희 소장은 한국 최초의 가정문제 전문 상담 기관이자 민간 법률구조 법인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1973년부터 활동해왔다.
 
그는 가정문제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지만 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받는 여성들을 위해 법률상담과 화해조정을 지원했다. 지난 45년간 그가 다룬 법률상담은 약 94만여 건이고 무료 소송구조는 약 1067건에 이른다.
 
그는 △동성동본금혼 폐지 △호주제 폐지 △가정폭력특별법 제정 △이혼숙려기간 및 이혼전 상담 제도화 △양육비 이행확보 관련법 제정 등 가족법을 개정하는 운동에 힘썼다.
 
곽 소장은 동성동본금혼 규정에 대해 피해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변호인단을 결성하여 1997년에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을 이끌어내 혼인의 자유와 성평등 실현에 적극 기여했다.  
 
특히 젊은지도자상에는 현직 검사로서 검찰 내 성폭력 실태를 고발하며 대한민국 사회에 큰 변화를 이끌어낸 서지현 검사가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피해자 입장에서 성폭력 실태를 고발한 그의 용기는 대한민국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샀을 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 곳곳에서 또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이 터져 나오는 사건의 발단이 됐다.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회는 서 검사의 결단이 단순한 검찰 내부문제 고발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구조가 여성들의 삶과 인권을 더 강화하도록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2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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