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중심 교단인 C&MA(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그리스도인과 선교사의 연합체)가 한국총회를 설립했다. 교단명은 얼라이언스 한국총회(Alliance Chuch of Korea)로 정했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지난 8일 오후 안산 샬롬교회에서 창립감사예배를 드리고 선교중심 교단이 될 것을 선언했다.


선교중심 연합체 성격…세계복음화 재점화 주력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지난 8일 오후 안산 샬롬교회에서 창립감사예배를 드리고 선교중심 교단이 될 것을 선언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얼라이언스 총회는 선교중심 연합체의 성격이 강하며, 선교와 세계복음화의 재점화와 제자교육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결성됐다.
 
얼라이언스 총회 초대 총회장에는 정길진 목사(우리성문교회)가 추대되었다. 사무총장에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국제루지연맹 국제심판 기술위원인 신다윗 목사가 맡았다.
 
정길진 얼라이언스 총회장는 “식지 않는 믿음의 열정을 갖고 있는 한국기독교인들과 연합해 복음을 확장하는 일에 달음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회장은 “소년 다윗과 같이 작지만 건강하고 능력 있는 얼라이언스 총회가 되어 그리스도 중심에서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길 원한다”며 “이제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길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얼라이언스 교단은 앞으로 국내에 강력한 선교 연합체 수립과 해외 선교사 파송 등에 집중할 계획이며, 한국 내 다민족 복음화, 선교 지향적 글로벌 청소년 사역, 스포츠 선교, 신학생 교환 프로그램 등 국제적 인적 교류 확장에 힘쓸 방침이다. 
 
C&MA 교단은 1887년 ‘사중복음’이란 명칭을 처음 사용한 알버트 심슨(Dr. A. B. Simpson)목사를 중심으로 한 초교파 선교운동으로 시작됐다. 현재 C&MA는 미국과 캐나다 등 85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2만 5천 개교회, 650만 성도가 소속돼 있다. 전 세계 얼라이언스 교회는 ‘얼라이언스 세계연대(Alliance World Fellowship)로 연결돼 있다. 뉴욕 나약대 등 4개의 대학과 2개의 대학원이 있다. 선교지향적인 C&MA는 교인 250명당 선교사 1명을 파송할 정도로 미전도지역 선교활동에 적극적이다. 특히 베트남에만 성도가 100만명이 육박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이슬람 지역에서 현지의 법과 관습을 존중하면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현재 분당샛별교회, 일산실버커뮤니티교회, 포항주평교회, 익산들림성결교회 등 15개 교회, 50명의 목회자가 소속돼 있으며, 국내외 선교 협력을 위해 타교단 교회들에도 준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총회 사무실은 인천 연수구 먼우금로 218 푸르지오 3단지 306호다. 경기도 안양과 분당에 선교센터와 교육센터도 있다.
 
이날 총회에는 C&MA 총재 존 스텀보 박사, C&MA 부총재 로실리오 로만 목사, 한국 얼라이언스 이사장 김수태 목사, C&MA 한인총회 백한영 감독, C&MA 한인총회 전 감독 문형준 목사 김길 목사등 C&MA 교단 관계자와 한국 총회 대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신상범 목사, 예성 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 OMS 한국지부장 태수진 박사(Susan Truitt), 아신대 총장 김영욱 박사, 서울신대 총장 노세영 박사, 성결대 총장 윤동철 박사, 나사렛대 총장 임승안 박사 등이 축사했다.
 
C&MA는 1990년대부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지속적으로 선교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한국성결교회연합과도 선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성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한국에는 없었지만, C&MA 교단에 대해 형제적인 사랑과 관심을 갖고 그 동안 지켜봐 왔다”면서 “한국에는 이단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얼라이언스’라는 이름대로 선교를 위한 동맹을 규합하고 지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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